시간이 생각보다 빠르네
마음이 생각보다 변하네
둘러대다 보니 어느새 사춘기가 끝났네
제대로 박수 한 번 못 받고
제대로 악수 한 번 못 하고
우물쭈물 대니 어느새 사춘기가 끝났네
차라리 좀 더 망가져 버릴 걸 그랬어
우리는 우리는 우리들은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지
우리는 우리는 우리들은
무엇을 찾으려고 했는지
가지고 있는 건 무언지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야
하지만 주인공도 아니지
위치를 못 잡고 갈팡질팡 하는 사이에
커튼이 닫히는 게 보이네
조명이 옮겨가는 것도 보이네
스포트라이트 벌써 저 멀리로
더 멀리로
아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날 밤 너에게 입맞춰버릴걸
소중히 아껴둔 것 사용하지 못한 채
썩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