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 줄 알았어
너와 당연하게 걷던 이길이
너와 보던 아름다운 풍경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이든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혼자 남아 널 지워가는 나
너를 잊으려 내려온
이곳에도 너를 새겨놓고
너와 추억하나 없는
이곳에도 널 새기고
내 맘에 아직 네가 남아서
날 보며 웃던
너의 미소가 뚜렷해지는데
내딛는 발걸음이
내가 보는 지금 이 순간이
슬픔만은 아니겠지
너를 지우려려 찾아온 이 길 위에서
비워버린 내 마음이 너를 다시 담아
이곳이 정말 천국일까
언제나 내 곁에서
손을 마주잡고 보던 별들과
눈부시게 빛나던 밤이
아련하게 남아있는 듯 해
이렇게 혼자 남아 널 지워가는 나
너를 비우려 내려온
이곳에도 너를 새겨놓고
너와 추억하나 없는
이곳에도 널 새기고
아직 나는 너로 가득해서
잊으려 하기엔
우리 함께한 추억이 많은데
내딛는 발걸음이
내가 보는 지금 이 순간이
슬픔만은 아니겠지
너를 지우려 찾아온 이 길위에서
비워버린 내 마음이 너를 다시 담아
이곳이 정말 천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