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걸을 때 이어폰을 빼고서
주변의 소리를 듣는 건 어때?
어지럽게 보여도 널 이룬 세상은
꽤 잔잔한 걸 곧 알게 될 거야
매일 쓰는 너의 일기에
지금쯤 난 없겠지만
밝은 네 얘기로
가득할 거라 믿어
가끔 멈춰 서서
너의 마음을 돌봐줘
걱정보단 감성으로
깊은 밤들을 채워줘
그 쓸쓸함도 잘 안아주면
좋겠단 말이야
너는 어떤 낭만보다
아름답고 따듯한 걸
식지 말고 간직해 줘
겁먹지 말고 꿈꿔줘
그렇게 슬픔이 지난
너다운 모습을 기록해 줘
이 맑은 날을
답답한 생각이 들 땐 숨을 크게 마시고
노래를 불러 보는 건 어때?
너의 목소리는 참 순수하고 나긋해
진심이 느껴지는 게 좋아
매일 듣던 너의 얘기가
이젠 내 곁엔 없지만
네 모든 풍경은
포근할 거라 믿어
가끔 멈춰 서서
너의 마음을 돌봐줘
걱정보단 감성으로
깊은 밤들을 채워줘
그 쓸쓸함도 잘 안아주면
좋겠단 말이야
너는 어떤 낭만보다
아름답고 따듯한 걸
식지 말고 간직해 줘
겁먹지 말고 꿈꿔줘
언젠가 다시 만나면
함께 처음 갔던 바다 그 앞에서
편안히 안겨 네 얘기를 듣고 싶어
널 닮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