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퍼지는
빗소리가 마음에 흘러
이전엔 비 오는
날이 슬펐지
어쩐지 오늘 어제와는
또 다르게 느껴져
이 순간조차
내 선물 같아
창가로 블어 오는
바람이 좋아
살며시 다가와 날
감싸는 꽃내음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인가봐
이렇게 숨 쉰다는 게 좋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걸거야
숨결따라 스며드는
커피향처럼
늘 만나는
그 익숙한 친구처럼
사소함이 특별하게
느껴짐
창가로 블어 오는
바람이 좋아
살며시 다가와 날
감싸는 꽃내음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인가봐
이렇게 숨 쉰다는 게 좋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걸거야
숨결따라 스며드는
커피향처럼
늘 만나는
그 익숙한 친구처럼
사소함이 특별하게
느껴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나는 오늘도 해야 해
밝아오는 아침이
늘 반갑진 않아
일주일이 하루처럼
일 년이 한 달처럼 지나가
오늘만큼은 더
머물 수 없을까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걸거야
숨결따라 스며드는
커피향처럼
늘 만나는
그 익숙한 친구처럼
사소함이 특별하게 느껴짐
예사롬이 특별하게 느껴짐
특별함이 감사하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