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허전함에 집으로 돌아갈 때 무심코 내려다 본 발끝이 아찔하게
답답한 마음에 난 진실은 불편하고 뜻대로 되지 않은 일들이 떠오를 때
싫지 않은 그 어떤 느낌에 어스름해진 골목길 어귀에서
오늘 따라 더 가까운 저 달에게 묻는다
show me 이 밤에 내게 show me show me 미래를
show me 아무도 모르게 show me show me 미래를
아닌데 아니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미련이 아직 남아 멈출 수 없는 내게
조그만 기대까지도 깨끗이 남지 않게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일을 오늘 내게 말해줘
어제 속에서 살아도 좋을런지 이런 나를 후회는 않을런지
별 뜻 없이 지껄여 대는 이말 맞는지
show me 이 밤에 내게 show me show me 미래를
show me 아무도 모르게 show me show me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