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도심 속에 하루가 시작돼
따뜻한 커피 한잔에
오늘도 너를 떠올리며
힘차게 삶을 시작해
어김없이 회색빛 건물 사이를
가득 메우는 차들
그밑 터널속 지하철과
뒤엉키는 사람들
그 틈에 끼어 너와 행복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내모습
얽히고 섥히는 또 숨막히는 숨
가뿐 일상이지만
사랑하는 니가 있어
난 숨을 쉬고 꿈을 꿔
너에 시간이 나에 시간이었던
순간들이 남아 있기에
난 많은걸 참어 하늘도 그들도
회색빛에 물들었지만
니가 있어 난 하얀그림을 그려
그런데 이런 날 떠난다니
하루가 가고 지나고
또 하루를 살아도
시간이 가고 흐르고
자꾸만 멀어지는
내게 다가가려해도
너를 붙잡으려해도
조금씩 멀리 더 멀리 희미해 지는 널
시련과 시간사이속 미로에 갇힌
빛이 없는 폐허속에 사로잡힌
너를 못 본지 4일이 지났을 뿐인데
4일에 시간은 마치
4년에 시간처럼 느껴져
나를 스치는 바람이란걸
알고 있었지만
너에 뒷모습에
애써 널 지워보지만
이도시안에 내가 쉴곳은
오로지 너에 품
너와 태양에 도시로
떠나는 것이 나에 꿈
하루가 가고 지나고
또 하루를 견뎌도
시간이 가고 흐르고
니가 더 그리워져
너를 잊어보려해도
이젠 지워보려해도
자꾸생각나 떠올라
눈물만 흐르고
우리 영원히 함께할거라 믿었는데
항상 같은 꿈에서
깨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너는 어디에
같은 하늘아래서 숨을 쉬겠지
텅빈가슴으로
하루가 가고 지나고
또 하루를 살아도
시간이 가고 흐르고
자꾸만 멀어지는
내게 다가가려해도
너를 붙잡으려해도
조금씩 멀리 더 멀리 희미해 지는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