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눈을뜨면 전화벨 소리
그대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
아무 이유도없이 매일 만나는게
그리 싫지는 않았어요
그댈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맑은 미소에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우리 둘이서 조용히 만들어간 사랑
영원할 거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댄 내게 물었었죠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고
그때는 너무 어렸기에
사랑의 표현인줄 몰랐죠
그 이후로 그대의 연락이 뜸해지고
우리 사이도 조금씩 멀어져 갔죠
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어요
2.
가끔 조그마한 말다툼으로
서로 싸우는 일도 있었지만
내가 화를 낼때면 괜시리 그대가
안타까와 하곤 했어요
언제부턴가 가까워져버린 우리 모습이
너무 쑥스럽게 느껴져
그대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떠나온
어느 여름날의 추억
그래도 아름다웠었던 사랑얘기는
영원히 내 가슴속에 남겨 둘께요
흘러가는 시간속으로
조금은 지워져 가겠지만
이 세상이 끝나기전에 한번이라도
그대의 맑은 미소가 보고싶어요
사랑이라는걸 처음 가르쳐준
그대 잊지 못해요
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