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를 스쳐지나간 그해 가을은
길고도 추웠던 계절이었지
세월은 가을을 휘감아 쥐고
가을은 나를 휘감아 쥐고
나는 가을에 붙들린 몸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향해 소리쳐 부르는
너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 그해 가을은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잔인한 잔인한 계절이었소
*세월은 가을을 휘감아 쥐고
가을은 나를 휘감아 쥐고
나는 가을에 붙들린 몸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향해 소리쳐 부르는
너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 그해 가을은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잔인한 잔인한 계절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