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0.

음악도시

그 남자...♂

그죠? 너무 예쁘죠~?
원래 '예쁘다'라는 말이랑 '너무'라는 말은 같이 쓰는 거 아니라는데...
그런데 나한테는 너무 예뻐요~
나는요, 그녀가 맨날 그렇게 조근조근하게 예쁜 목소리로 말하는 게 서운할 때가 있어요...
아니~~~ 나도 남들한테는 목소리 좋다는 얘기 많이 듣거든요... 지금 들으면 알겠지만...?
근데 그녀 앞에서는요, 걸핏하면 꺾어지는 소리가 나요~ 바보같이...
아~ 왜긴요, 긴장해서 그렇죠... 그녀가 워낙 작게작게 말하니까 혹시라도 내가 못 알아듣고 바보처럼 '어? 어?' 그렇게 되묻게 될까봐 항상 긴장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맨날 기침 나고 목소리 뒤집어지고 그러는 거죠...
물귀신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나는 그녀도 가끔은 내 앞에서 이렇게 목소리도 꺾이고 뒤집어지고 그러면 좋겠어요...
그녀가 늘 그렇게 나직나직 말하면 난 가끔... '나만 답답한가...? 나만 긴장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니까요?
솔직히 그녀가 맨날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예쁘게 하고 나오는 것도 맘에 걸려요...
나는 맨날 옷장만 헤집다가 입던 옷 또 입고 나가고 그러는데... 치...
하여튼 나는 그녀가 좀만 더 걸걸하구요, 조금만 더 덜 예뻤으면 좋겠어요...
이런 내 맘 이해하세요?

그 여자...♀

그죠~? 참 근사하죠~?
맞아요~ 내 눈에도 그러니까 누가 봐도 그렇겠죠, 뭐...
아무 옷이나 입어도 번쩍번쩍 빛나지, 웃을 때 갈치 소리 나도 멋있기만 하지...
에휴~ 그러게요~? 왜 한숨이 나올까요...
뭐 남들이 들으면 자랑이냐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누가 봐도 무슨 짓을 해도 근사한 남자...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것도 나름대로 힘들답니다~?
어딜 가도 다 그 사람만 쳐다보는 거 같고, 우리 보면서 수근거리는 거 같고...
아니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나은 커플 보면 '어머, 여자가 돈이 많은가
봐~' 그러는 거요... 심지어 나는 돈도 없는데...
솔직히 제일 좋은 건 오직 내 눈에만 잘 생겨 보이는 거겠죠...
하지만 뭐 난 이미 누가 봐도 잘 생긴 자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피곤할 거 같아요...
그래도 뭐, 나는 좋아요~ 쭉 신경쓰죠, 뭐~ 점점 예뻐지고 좋죠, 뭐~
아이~~~ 그래도... 좀만 덜 멋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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