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너와 모닝커필 사들고
길을 걸어가면서 갑자기 툭 던진 네 말
미안 잘못 들었어 다시 말해봐
아냐 됬다고 웃어 넘기는 너
방금 네 표정 뭔가 조금은 진지했던 것 같아
*별거 아닐거란 생각에
가던 길을 계속 걸어 갔었고
하지만 자꾸 신경 쓰여서
한번 더 너를 쳐다 봤었어
별거 아닐거란 생각이
어쩌면 혹시나 하는 맘에
흘러간 네 말 다시 생각 하게해
일이 끝나고 조용히 건낸 너의 쪽지엔
오늘 시간있냐며 간단하게 뭐라도 먹자네
Oh 오늘따라 너 왠지 이상해
너답지 않게 그런 말까지 해
괜한 기대로 아니 오해로
어색해 질 것 같아
*
나 사실 너에게 숨긴게 있어
연애 한번 해보지도 못했단 말야
너 조금만 더 천천히 와줄래
내가 너를 받아 들일 그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