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우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였죠
당신을 지나 너무나 먼 곳 까지
와버린거죠
이제야 난 사랑의 선율
들을 수가 있었죠
그대는 내 생에서
가장 깊은 계절이였죠
시간은 당신을 지나 날
여기로 데려다줬죠
이제야 난 봄의 노랠
들을 수 있었죠
그대 잔잔한 시간은 겨울을 녹이고
반짝이는 세상의 물이 되었으니
녹지 않을 것 같은 마음 일지라도
창을 내여 봄을 들여주오
사랑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였죠
당신은 내 삶을 지나
멀고 먼 곳을 떠났지만
그보다 많은 것들이
내 모든 삶을 이루고 있음을
알았어요
사랑을 나누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어요
시간은 우리를 지나
봄을 노래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서 어느 계절을
헤매이고 있나요
그대 잎은 달콤한 물을 머금고
귀여운 싹을 틔우고 있으니
녹지 않을 것 같은 마음 일지라도
창을 내어 봄을 들여주오
그리운 그대여 느끼나요
그대의 봄이 난 참 고마운걸
반짝이는 내 선물을 받아주오
부디 창을 내어
그대의 봄을 들여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