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삭개오라고 합니다
사실 전 키도 작고 그다지 잘난 것도 없어서
매일같이 따돌림을 당하던 사람이였죠
많이 노력했어요 같이 어울리고 싶어서
다가가기도 했고 얘기도 걸어보고
하지만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더군요 </P>
<P>그저 나와 부딪히기 싫어서 돌아가거나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다짐했죠
"그래 너희들 나를 따돌린걸 언젠가는
언젠가는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그리고는 정말로 열심히 노력했어요 </P>
<P>앞만보고 달려왔죠
이미 내겐 어느것도 필요없었죠
나를 외면한 사람들을 보며
이를 악물고 노력했죠
그저 내게 다른 것이
필요한게 아니였는데 그 어느것도 </P>
<P>하지만 나를 만난 사람들의 외면
한번만 이라도 나를 봐줘요
한번만이라도 나의 눈을 바라봐줘요
한번만이라도 한번만이라도
내게 필요한건 그 어느것도 아니죠
나를 믿어줘요 나와 얘기해요
나의 눈을 봐주세요 </P>
<P>그렇게 저는 아무런 친구도 없이
외로움 속에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괜찮은 직업도 가지게 되었죠
저의 직업은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어서
나라에 바치는 일이였습니다.
뭐 세금이라고 사람들이 내면
열에 아홉은 제가 갖었지만요
어차피 사람들에게 욕먹는것은 익숙하니까
돈이라도 벌어야죠 </P>
<P>그렇게 돈도 많이 벌긴했는데
그런데 퇴근을 하고 내 방에 들어오면
너무 공허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안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있으면
그렇게 앉아있다가
이유도 모르는 눈물을 흘리곤 했죠 </P>
<P>그런데 어느날 예수라는 사람이
우리 마을에 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기적도 일으키고 병자도 고친다는
그 예수님을 난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예수님이 온다는 길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저는 키가 너무 작아서 볼 수 없었어요
그런데 제 옆에 커다란 나무가 있더군요
그래서.... </P>
<P>나무 위로 올라가 당신의 얼굴이라도 봤으면
나무 위라도 올라가서 당신을 만나고 싶은데
그렇게 올라가 당신을 보았죠
그제서야 볼 수 있었죠 당신 모습을
그렇게 올라가 당신을 보았죠
그제서야 볼 수 있었던 당신이 다가와 </P>
<P>"삭개오야 내려오라" 내 이름 불렀죠
"삭개오야 내려오라" 내려오라
"삭개오야 내려오라" 내 이름 불렀죠
"삭개오야 내려오라" 내려오라
당신이 나를 불렀죠 나의 이름을 후-
나의 이름을.... </P>
<P>그렇게 예수님을 만났어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 후로 내 안에 있던
모든 공허함들은 사라졌습니다
그 분은 어느 누구도 불러주지 않았던
나의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P>
<P>나의 이름을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