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공명 부운이라 강호어옹이 되어보자 일엽편중 흘리저어 임기소지 허올적어 만경창파 떠나갈제 추령허니 산사주요 파급허니 야여주라 은린옥천 퍼얼펄 뛰고 백구난 편편 비꼈난데 청풍은 서래허고 수파는 불흥이라 좌우산천 바래보니 경계 무궁이 좋을씨구 격안전촌 양삼가에 저녁연기 일어나고 반조입 강반 석벽에 겨울 낫을 열었어라 언덕우어 초동이요 석벽하에 어옹이라 창랑일곡 반기듣고 소리 쫓아 내려가니 음능연월 다달았고 경계무궁이 좋을시구 천척단안 높은 곳에 장송녹중 푸르렀고 십리청단 고요헌데 쌍쌍오리가 높이 떠 양계어옹 걸린낙수 허위시라 낚아내여 고기주고 술을 사 취케 먹기를 맹세헌다 오호라 세상사가 여몽이라 급호준이 상소허야 호리근곤 되오리라 일락 황혼이 되얏으니 월출동녘 솟아온다 배를 저어 돌아갈제 종일 위지 소요허여 능만경지 만년이라 선압 수중이 선저로다 어언 간장 천상인은 무궁허다 요내 심정을 세상이 알까 두리노라 노루장화를 좋은 놈 꺾어들고 청풍 명월로 지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