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직 채 감지 않은
그의 눈을 감겨주었네
사람들은 하얀 세마포로
그의 얼굴을 덮어 주었네.
어떤 이들은 동요하고
어떤 이들은 침묵하였네.
슬픈 침실에서 모두 나갔네.
컵에 담긴 빛,
바닥을 비추네,
갈라진 성벽,
침실의 그늘과
틈사이로 보이는 저 그늘 사이에,
굳어버린 몸의 형체를 그려라.
첫 여명이 밝은 어느 날
일어났더니,
그들의 소란으로
온 마을이 일어났네.
저 삶의 저항과
빛과 어둠 앞에서 난,
한 순간 머물렀다네.
세상에! 오직
죽은 자들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