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힘든 날이었어
사람들이 많은 걸 바래서
집에 가는 길에
문득 네가 생각나서
기억나 내가 힘들었던 날
내 눈을 바라보며
위로가 되었던 너의 말
그리운가 봐
내가 요즘 지쳐서 그런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는 나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던
너는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마지막 말
네가 어디 있든
행복했으면 좋겠어
누구를 만난대도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
행복을 바랐던 너는
지금 행복하고 있을까
네가 만약 행복하지 않았더라면
듣고 싶었던 말을 내게 한 걸까
혹시 너도 나처럼 힘들었다면
나는 그때 왜 너에게
그런 말을 못 했을까
오늘도 웃는다 웃고 싶지 않은
상황에 너는 또 웃었다
그리고 울었다
불 꺼진 방에 홀로 기대어
아무도 너의 상황을 모르니
너에게 상처가 될 말을 건네는 거야
아무도 너의 상처를 모르니
너에게 더 날카로운 말을
던지는 거야
그럼에도 웃는 네가 가끔은 대단해
슬퍼해도 아무도 몰라주니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상처받지 마 언젠가 괜찮아질 거야
네가 어디 있든
행복했으면 좋겠어
누구를 만난대도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나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는 게
고마웠어 그때 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야
지금 정말로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