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흩어져 날리며 낙엽은 쓸쓸히 날리고
온 산이 붉게 물들어버렸네 소슬한 바람 스치네
낙엽은 옛날을 못 잊어 그 밑을 홀연히 맴돌고
솔바람 자꾸 불어와 날려도 거기 떠날 줄 모르네
눈이 내리는 창가에 나 홀로 쓸쓸히 앉아서
사랑의 산을 마주보며 그대 오기 기다리네
내 맘 흔들어 놓고서 낙엽 따라 가버린 그대여
나도 그대 따라 가리라 홀로 가버린 바람처럼
달빛 기우는 언덕에 산 너머 사라진 그림자
석양에 붉게 물드는 그림자 하늘에 별이 반짝이네
낙엽을 밟으며 떠난 님 또다시 낙엽은 지는데
가려다 다시 돌아와 날려도 다시 올 줄 모르네
사랑하는 그대 따라 나도 그대 따라가리라
낙엽 따라 나도 가리라
내 마음 흔들어 놓고서 낙엽 따라 가버린 그대여
나도 그대 따라 가리라 홀로 가버린 바람처럼
나도 그대 따라 가리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