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왜 그러는데...
뭐가 못마땅 한데...
할 말 있으면 터놓고 말해 봐
너 많이 변했어
첨엔 안 그랬는데
요샌 내가 하는 말투랑 화장과 머리
옷 입는 것까지 다 짜증나나 봐
우리 서로 사랑한 지도 어느덧 10개월
매일 보는 얼굴 싫증도 나겠지
나도 너처럼 나 좋다는 사람 많이 줄섰어
근데 그놈의 정이 뭔지 내 뜻대로 안 돼
맘은 끝인데 몸이 따르질 않아
아마 이런 게 사랑인가 봐
널 사랑하나 봐
대화가 필요해
우린 대화가 부족해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소한 오해, 맘에 없는 말들로
서로 힘들게 해
너의 관심 끌고 싶어서
내 정든 긴 머리 짧게 치고서 웨이브 줬더니
한심스러운 너의 목소리,
나이 들어 보여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날 사랑하냐고 물어 봤더니
귀찮은 듯한 너의 목소리,
나 지금 바빠
대화가 필요해
내가 너를 너무 몰랐어
항상 내 곁에 있어서
너의 소중함과 고마움까지도
다 잊고 살았어
대화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