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둘의 연가 - 장옥정
여자 나이 마흔 두 살 가슴을 열면
지자꽃 향기 같은 사랑이 가득
여자 나이 마흔 두 살 거울 앞에 앉으면
아직도 내 입술은 곱기만 한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 마음은
이다지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낯선 거리 외진 카페 나 홀로 앉아
누구를 기다리는가
뜨거운 한숨으로 지새는 이 밤에
내 가슴에 내리는 빗물 마흔 두 살 눈물이련가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 마음은
이다지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낯선 거리 외진 카페 나 홀로 앉아
누구를 기다리는가
뜨거운 한숨으로 지새는 이 밤에
내 가슴에 내리는 빗물 마흔 두 살 눈물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