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너의 얼굴
차가워진 입술로 결국
이별을 고했던 너의 뒷모습
멀어져 가는 너와 나의 기억들
감당할 수 없어 버틸 힘도 없어
우린 남이야
남은 내게 했던 말
남겨진 나는 너무 가벼운데
남겨질 너는 너무 무거워져
길을 걷다 너 생각에 멍해져
건너편 신호등은
몇 번이고 바뀌어
의식 없이 걷다 보면
결국 너의 동네
다신 오지 않겠다던
함께 했던 동네
이젠 다 보내야겠지 너의 추억
모두 다 놓아야겠지 너의 기억
벌써부터 네가 보고 싶다
아니 미치도록 네가 보고 싶다
널 꿈에서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그렇게라도 널 볼 수만 있다면
나 정말 좋겠다 네가 너무 그립다
결국 내 곁엔 네가 없어
어린아이처럼 며칠을 울어
인정하기 싫어
매일 술을 마셔 취기 올라
되뇌이는 너의 이름 세 글자
너와 함께 걷던 거리를 걸었어
근데 예전만큼 아름답지 않아
달라진 거리가 너무 외롭다
슬퍼진 거리가 너무 아프다
I cry 평범했던 I cry 그때 우리
기억조차 나지 않을
사소했던 일들
뭐가 그리 짜증나고
그리 뭐가 귀찮은지
아픈 나만 보듬었고
아플 너를 방치했어
아무리 그리워도
그토록 소중했던 네가 떠나가
그토록 소홀했던 나만 돌아와
널 꿈에서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그렇게라도 널 볼 수만 있다면
나 정말 좋겠다 네가 너무 그립다
이제 너를 놓아야겠지
사진들 한 장 한 장 지워가며
못해준 기억에 또 눈물만
못난 날 한번 돌아봐줘
꿈에서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제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거
아직 실감나진 않아
꿈에라도 보고 싶어
미치게 그리운 너 이제 안녕
보낼게 잊을게 너무 그리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