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 말이야 차갑지 않아
지금 밟고 있는 아스팔트 바닥
너 아스팔트의 저주에 걸렸구나
나는 아스팔트로 깔린
반듯하고 평평한 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그 길은 일방통행이라
헤맬 일도 없고
고속도로라 막힐 일도 없다
쭉 뻗은 아스팔트
그 길에 나 달리다 보면
그 끝엔 뭐가 있을까
그 길은 끝이 없어
끝이 없는 길에
홀로 난 서 있다
달리고 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홀로 난 서 있다
또 달리다 보면
그 더러운 흙길로
혹은 구불구불하게
꼬여있는 길로
항상 막히는 길로 다니는
사람과는 달리
난 능력있는 부모님이 깔아주신
이 아스팔트를 달린다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린다
달리다 보면 난 항상 1등이다
니가 뭘 알아
쭉 뻗은 아스팔트
그 길에 나 달리다 보면
그 끝엔 뭐가 있을까
그 길은 끝이 없어
끝이 없는 길에
홀로 난 서 있다
달리고 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홀로 난 서 있다
또 달리다 보면
끝이 없는 길에
홀로 난 서 있다
달리고 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홀로 난 서 있다
또 달리다 보면
끝이 없는 길에
홀로 난 서 있다
달리고 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홀로 난 서 있다
또 달리다 보면
아스팔트는 차갑고 재미없어
그래서 내려왔어
거기서 내려와야 비로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거든
내려오면 여기는
꽃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