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흩날리던 그 날에
계절이 따스했던 그 날에
그대 품 안에 쉬어 안기던
내 모습은 아직도
그 자리 그대로인데
눈물나게 사랑했던 그 날로
행복했던 그 날로
나 돌아갈 순 없나요
나 아파도 순간이 마지막이라도
그대 품속에 날 안아주길
바람에 날리는 먼지 되어
창가에 내리는 빗물 되어
그대 있는 곳 그 어디라도
다가갈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버릴텐데
눈물 나게 사랑했던 그 날로
행복했던 그날로
나 돌아갈 순 없나요
나 아파도 순간이 마지막이라도
그대 품속에 날 안아주길
어둠 속에 난 혼자 서있죠
마치 길을 잃은 아이처럼 겁이나
얼어붙은 내 맘
단 한번만 나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라도 그대 내게로 오면 되요
난 항상 그 곳에서 있을게
시간에 무너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