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걷다가 보니
어딘지 모를곳에 닿아
지나쳐 버린 순간들이
어느새 부턴가 쌓여
저 사람들속 어딘가
내가 있을곳 존재하는걸까
아마 아니겠지 너 없는 이후로
여전히 난 눈을 감고있어
어딘가 아직 열리지 않은
내 마음은 계속 무언가
찾아가고 있어 고개를 떨군채
알고있었어 지쳐있었어
너와 나에게도 참 아름답던
그때 우리 날들에도
먼지는 쌓이는구나
저 빌딩숲속 어딘가
너랑난 아직 존재하는걸까
아마 그렇겠지 나도 너도 아닌
그시절 우린 그대로야
어딘가 아직 닫히지 않은
내 마음은 계속 무언가
찾아내고 있어 의미도 모른채
난 모르겠어 니 눈망울에
보였던 세상은 왜 아름답고
그토록 빛이 났던지 이제 난
회색빛 이 도시에 정을 잃어가고 있어
사실은 말야 전부다 말야
같은 곳인 걸까
니가 나에게 보여준 세상은
다른 곳이 었나
참 고마웠고 사랑했다던
너의 그 말들도
점점 흐려져 빛을 잃어가고있어
결국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