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지나고 있었지
그 누군가가 나를 자꾸만 뒤돌아보며 웃다가
아주 오래 전부터 나를 알았던 것 처럼
다가오면서 조그맣게 오랜만이라 하네
아주 타이트한 스커트 화려한 파마를 한 여자
볼륨있는 몸매는 내 눈 어지러웠지
그런 내가 부끄러워 머리를 긁고만 있었지
그녀는 내 친구라 하면서 웃는데
이제야 생각이 떠올라 그녀를 알겠어
그 어릴 적 나의 신부가 꼭 되겠다고 약속한
아주 조그만 키에 검은 눈을 가졌던
이제는 너무 변해버린 기억속의 여인
그리 나쁜일은 아닐 거야
세상도 달라졌으니까
나의 어린 날은 이미 지나가고 없쟎아
그렇지만 나에게는 가늘게 빛나던 머릿결
철없던 그녀의 모습이 좋은데
그리 나쁜 일은 아닐거야
세상도 달라졌으니까
나의 어린 날은 이미 지나가고 없쟎아
그렇지만 나에게는 가늘게 빛나던 머릿결
철없던 그녀의 모습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