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봄 낡은 터미널 벤치
움켜 쥔 젊은 날의 망원경
흩어진 구름위로 끝없이 떠가는 생각들
그늘이 쉽게 드리워진 길
언젠가 같이 걸어오던 길
오래전 얘기 했던 그 여행이 시작된 이 곳
빛바랜 많은 기억들
누워서 바라본 풍경
드넓은 하늘과 담장의 사람들
저마다 떠나온 길들-
여기는 낡은 터미널 벤치
언젠가 같이 앉아있던 곳
모든게 시작되었던 그곳에 와있는 오후
뚜벅- 많은 기억들 두손에 가득 든 짐들
드넓은 세상과 수많은 사람들
저마다 떠나올 길들-
우리는 그 옛날의 음악단
주위를 가득 매운 사람들
오래던 시작 되었던 여행에 대한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