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랑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흐릿한듯 희미한 더 아름다운
이사랑은 선명히 떠올릴수는 없다만
그저 행복한 미소 하나만
너는 어드로 떠났나
아니 우리가 지켜온 사랑은
어디로 흘러간걸까
영원을 꿈꾸며 미소짓던우리가
더이상 힘에 붙혀 이 사랑을 놓으려해
이제 우리는 그만해
이정도면 서로에게 충분해
사랑한다는 또 지켜야 하는
그 이유로 수많은 밤을 괴로워하며
많은 날을 엮어왔지
우리의 마음은 어쩜 오래전부터 거짓
그걸 알면서도 서로
아파할 날들 때문에 참아왔지
이제 나는 놓으려해 우리의 끈
니가 아파할걸 생각해도 난
더이상 아무렇지 않아 미안해
이제 그만해 내 작은 사랑아
이사랑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흐릿한듯 희미한 더 아름다운
이사랑은 선명히 떠올릴수는 없다만
그저 행복한 미소 하나만
끝이란 파도에 부딫힌 모래성
잡을수도 더 쌓을수도 없는 것
이루지 못할 헛된 또 욕심이 과한
희망들로는 더 잡지못해
뜻 모를 아름다움들을 속삭이던
밤 하늘이 유난히도 밝은 그 언덕
그곳은 우리가 함께할 마지막 장소
이제 그 추억이란 미소만 남겨
안녕이란 인사도 지루해
어이없는 눈물은 그만해
입버릇처럼 말하던 헤어지잔 말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나
나도 남들처럼 술을 마시겠지
애꿎은 담배만 더 비비겠지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잖아
그저 언덕 밑 많은 사람들중 하나니까
이사랑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흐릿한듯 희미한 더 아름다운
이사랑은 선명히 떠올릴수는 없다만
그저 행복한 미소 하나만
샤워를 하고 길을 걸어나가
분명한 슬픔이 내 눈을 자꾸 막아
그때 하지 못했던 말들이 자꾸만
머리를 맴돌아 어디쯤 왔을까
후회는 남지않아 단지
행복했던 미소가 나를 스치는 계절이 오면
바람에 날리는 꽃씨 되어
너에게도 내말이 전해졌으면
이사랑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흐릿한듯 희미한 더 아름다운
이사랑은 선명히 떠올릴수는 없다만
그저 행복한 미소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