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따라 안개가 너무나 짙게 낀아침 넌 나를 뒤로 한채 탑승구를 빠져나갔지 잠시후에 은빛 비행기와 함께 저 멀리 나를 떠나버렸지 짧은 시간동안 나눈 사랑이 너무나 아쉬웠고 그리고 또 다시 만날날을 약속하면서 헤어짐의 서운함을 내게 달래주었지 우리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으니까..
어둠이 내린 한적한 어느 까페에 슬픈 음악이 우리와 함께 했었지 와인 한잔에 붉어진 너의 모습이 내겐 너무 아름다웠어 힘들게 말한 너의 수많은 얘기를 내게 모든걸 숨김없이 말하면서 살며시 나의 어깨에 기대하던말 나만 사랑할 수 있다고 했지. 시간이 제발 멈추길 바래 내일오면 떠날테니. 또 다시 너를 보내야 하는 나도 너무 힘이 들어 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을 간직하는 너를 위한 나의 몫이면 언제까지나 너만을 마음속에 담고서 외로움을 이겨 낼꺼야
하루종일 울리지 않는 수화기만 쳐다보면서 너를 원망도 아주아주 많이 했어 기다림에 지친 나에게 너는 기다려 달라면서 나를 항상 달래 주었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서 항상 외로워 해야하는 내가 너무나도 힘이 들었어 당장 달려가서 너를 보고 싶었어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으니...
흰눈이라도 내려와 주기를 바래 함께 했었던 니모습 생각나겠지 아주 짧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 버릴수도 있을테니까.. 생각이 나도 참아야겠지 우린 다시 만날테니.. 볼 수가 없는 그리움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해 오! 하지만 사랑하면 할수록 잡지 못하는 부족했던 사랑이라면 이제 다시 너만을 더 이상 내 곁에서 멀어지게 하진 않겠어 기다림의 시간을 간직하는 너를 위한 나의 몫이면 언제까지나 너만을 마음속에 담고서 외로움을 이겨 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