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했었는지 모르네
같은 거리를 걷다가
우리는 어쩌면
서로 못본 채 스쳐갔는지 모르네
마지막 인살 나누던 그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후회했는지 모르네
소심한 내 성격에
모른채 지나갈까봐 겁이나네
현관문 나설때마다
그대도 만약에
혼자란 생각에 마음 아프다면
웃는 일 조차 힘들다면
여린 그대 성격에
혼자 참겠죠 바보처럼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했었는지 모르네
지독한 외로움 끝에
서로를 원한데도
망설임 끝에 포기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