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흘러가면
네 향기도 흐려지겠지
낙엽이 지고 나면
꽃도 새로 피어나는 거니까
그렇게 찾아온 봄에
눈 녹은 길 위에 섰는데
갈 곳을 잃은 난 이제
뭘 어떡해야 해
너무 쉽게 떠난 사람
벌써 날 잊었을까
후회로만 남을 사랑
왜 날 찾아왔나
이 허전한 빈 자리에
아무것도 채울 게 없어
놓쳐 버린 풍선처럼
구름 따라 떠돌고만 있는 걸
날 가득 채운 네 기억
이젠 지워내야 하는데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너만 그리고 있어
너무 쉽게 떠난 사람
벌써 날 잊었을까
후회로만 남을 사랑
왜 날 찾아왔나
따스했던 추억들마저
차갑게 멍들어가
뒤돌아 걷다 보면
아물 수 있을까
계절이 흘러가면
네 향기도 흐려지겠지
너무 쉽게 떠난 사람
벌써 날 잊었을까
후회로만 남을 사랑
왜 날 찾아왔나
따스했던 추억들마저
차갑게 멍들어가
뒤돌아 걷다 보면
아물 수 있을까
계절이 흘러가면
네 향기도 흐려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