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는
이렇게 우울한 밤에
되도록 후회할 짓은
하지는 말기 바랬지
아마도 그때
난 너무 어리숙해서
이렇게 공허한 밤을
외로운 맘을 달래네
돌아가고 싶은
새파란 밤이 오면
지워버릴 수 없는
기억은 추억이 되어
돌아와 돌아와
우리 자주 가곤 했던
명동의 그 짬뽕집으로
돌아와 내게로
늘 갖고 싶어했던
수채화 물감을
사들고 갈게
돌아가고 싶은
그 밤의 그 길을 따라
여전히 날 깨우는
추억의 빛을 따라서
돌아와 돌아와
우리 자주 가곤 했던
명동의 그 짬뽕집으로
돌아와 내게로
늘 갖고 싶어했던
수채화 물감을
사들고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