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거리 끝없이 부서지는 햇살의 향기 그 속에서
온종일 헤매다 눈을 떠 둘러보니
방한구석으로 드리운 햇살 아래 기나긴 겨울 돌아가고
그대의 빈자리도 따스한 봄볕 속으로
쉼없이 가소서 나의 벗이여
꽃 피고 새 우는 봄 언덕으로
끝없이 가소서 그대의 방황 머무는 곳까지
책상 한 귀퉁이 오래된 사진 속에 그대 모습이 날 용서하고
그대의 숨소리도 떠나는 바람 속으로
돌아보지 마오 나의 벗이여
세월이 흐르면 함께 하리니 나를 잊지 마오
내가 그대 곁에 닿는 날까지
이젠 잘 가오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