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세상 어둠 밝힌다면
노래하리라 노래하리라 아무도 듣지 않아도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세상 하나 만든다면
노래하리라 노래하리라 아무도 오지 않아도
어둡고 외로운 밤 지켜온 울리는 저 종소리처럼
창 열면 햇살 밝은 거리로 달려가는 저 소년들
이 노래를 불러주리라 더 크게 더 크게 이 노래를 불러주리라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
우리들 노래가 세상 한 구석 추위와 어두움 녹일 수 있다면,
그늘진 얼굴 환하게 밝힐 수 있다면,
이 노래를 불러주리라 불러주리라
외롭고 쓸쓸한 날 이겨온 벌판의 푸른 나무처럼
우리들 가슴에서 피어나 샘솟는 기쁜 새 노래
이 노래를 불러주리라 더 크게 더 크게 이 노래를 불러주리라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