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내려 가슴 깊이 새긴
기억 속으로 그댈 보네
이 비 따라 흘러가네
맑은 시내에 비친 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움직일 수 없었지
하얀 얼굴 감추며 돌아선 너
두근거리는 가슴 처음으로 느꼈지
소나기가 내려 가슴 깊이 새긴
기억 속으로 그댈 보네
이 비 따라 흘러가네
푸른 산마루 너머 들꽃 길에
먹장구름 하나 분홍빛 스웨터에
파란 입술 감추며 잦아든 너
무명 저고리로는 감싸줄 수 없었지
소나기가 내려 가슴 깊이 새긴
기억 속으로 그댈 보네
이 비 따라 흘러가네
마른 비가 오네 가슴 깊이 새긴
기억 속으로 그댈 보네
이 비 따라 흘러가네
그날은 비가 오네 가슴 깊이 패인
추억 속으로 그댈 보네
구름 따라 떠나가네
이 비 따라 흘러가네
그날은 비가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