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나 무슨 말 할런지도 모르겠어
시계침이 한참을 돌고나서야 알겠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던 고민도 안한지 꽤 됐어
사람들이 물어 왜 멀어졌냐?
우리 왜 멀어졌나... 나도 모르겠다
여태 허무하게 보낸 너와 나의 시간이
후회될 때도 있어 그런데도 그린다
그러고보니까
난 여자가 있는데 왜 니 생각이 나는데
다들 내 눈에 콩깍지가 껴서
잠깐 정신이 팔렸던 거라고
나는 절대 눈이 낮지도 않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예뻤어
나쁜 놈이라고 욕해도 좋아
그녀 앞에서도 자꾸 네 고왔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이러다 돌아버리면 어쩌나
넌 날 잊은 체 살고 있겠지만 혹시나
나처럼 아프면 어쩌나
난 널 잊었다고 말하겠지만 역시 난
너에게 좋은 남자친구가 되지 못했던 기억
단지 아직 머리란 컵에서
시계바늘로 희석하면서
0이 되길 기다리고 있어
사람이 왜 그리 미련하냐고
사랑이 아니니 그만 두라고
알아서 할테니 신경 꺼
나도 니들만큼 할테니 그냥 놔둬
너뿐이니 돌아오란 말 안해
다들 나보고 너무해? 천만에
너도 원했던 건 아닐까?
내가 못난거 이젠 좀 알겠다
넌 날 잊은 체 살고 있겠지만 혹시나
나처럼 아프면 어쩌나
난 널 잊었다고 말하겠지만 역시 난
너 땜에 가끔 잠도 못자
어떻게 해 어떻게 해 니가 좋아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좋아
그래도
새로운 남자 만나서 니가 다시 웃는 걸
멀리서 볼 수 있다면 나 그걸로 행복할 수 있어
거짓말 안하고 행복할 수 있어
근데 우리가 같이 걷던 생각이 자꾸 나
꾹 참고만 있다 보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푹 잤구나 그래 그거 하나 좋다 치자
혼자 위로하는 내가 한심하다 진짜
근데도 내게 너는 보석같이 밤하늘에 별같이
아름다워 갖고 싶어도 내 맘대로
절대 되지 않는 걸 잘 알아
넌 알아? 넌 몰라 몰래 숨어 우는 내 모습이
찐따 같아도 뻔뻔하게 웃고 다니거든
사실은 너 없어도 죽지 않고 잘 살 거란게 맞거든?
하... 근데 나 왜 이러냐? 그냥 너 없었던 사람치면 끝인데
내 삶 끝인 것 마냥 미친 건지
손엔 너 말곤 잡히질 않아 아스라이 멀어지는 맘
붙잡고 싶어 나 욕심이라고 다그쳐 봐도
생각처럼 잘 안된다 바보야 듣고 있냐?
넌 날 잊고 살아
다 내가 모자라서 그런 거 잘 알아
나도 널 잊고 살아
다만 아주 조금씩 가끔씩
보고싶다
그게 다야
헤어진 여자친구에세 한마디 더 할까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