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B Pyrex Nike
목숨을 걸지
난적자 근데 사입지
Runway엔 못서 그래서 자위질
저점과 상한가 swing it 바이킹
미간이 접혀지는 싸구려언어들
익숙해 그랬지커서 배운 단어들
쇼윈도 안쪽 유리벽을 뚫기 위해
인스타 트위터에 한마디하기 위해
다이어트 학점 그리고 장학금
서로 정수리 위에 서있지 8학군
외고 명문대 인턴 난 나를 팔았군
금요일 토요일 홍대 강남 압구
학생증 지갑들 가방들 신발들
등록금 영수증보다긴 가방끈
차가 뭐라고 집이 어디라고
부모님 뭐하시고 학교는 어디라고
묻지 않아도 될 말들을 과소비해
몽정했던 얼굴과 이름들을
다 정리해
넌 피해자고 난 개새끼 지 됐네
여긴 이미 지옥이야
no need for batman
Dom perignon 뭔지 모르고 마셔
Gran Marnier 뭔 지 모르고 마셔
잔과 잔 낮과 밤 막차 아님 첫차
아 몰라 소주밤 예거밤이나 마셔
UMF GGK Pentafort 그민페
홍대엔 노래하는 애들이 많아졌네
젬베는 잘팔리고 기타도 잘치네
근데 아무 감흥없어 누가
누굴 망치네
돈이 날 강간하고 시간은 날 뒤쫓지
장난은 치고 싶고 연애는 꽤 귀찮지
몸과 마음은 다 컸어
머릿속에서 불린
젤리 덩어리는 열 여섯 꼬마쯤 우린
멈춰있는 걸까 멈춰져있는 걸까
숨을 쉬는 걸까 행복에
목 이 졸린 걸까
넌 나를 욕하고 난 너를 존나 패
넌 say 정의 내가 봤을 땐
니 똥 밖엔
차라리 변기통 이나 가져올껄
그랬지
벽에 매달린 시체들이
썩어가는 계절에
긴 겨울 그리고 우린 벽을 넘지 못해
봄이 올 때까진 족쇄에 입맞출게
난 어제 입은 옷을 다시 꺼내입고
거리로 나서 발맞춰
스냅백들의 템포
닿지 못하는 높이들만의 횡포
단절 말한 적 조차 없는 반환점
SNS 몇 글자로 드러내는 정체성
다 가린 채 다 아닌 체
니 생각들을 가로채
바라듯 지껄여 보지만 현실의
발판은 삐걱여 대
결국엔 우리는 그런 관계 모든걸
알아서 풀어가 기엔
너희가 건네는 낚싯줄 원하는 모든
걸 가질 줄만
알았던 애들은 모르는 것 간절함
이라는 단어의 뜻
방향이 달라서 갈 길을 몰라서
거리가 멀어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그게 뭐가 됐던 간직하진 못해
잊혀져 버린 것과 이루지 못한 것들
다시 손 위에 올려놓는 짤막한 암시
잠시 나눈 대화 밀어내 고민 끝에
너무나 쉽게 다그쳐
망쳐버린 관계들에 지쳐
놔 버려 멀어진 공간 뒤척이는
몸동작 모든 걸 내 동공은 비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