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소리를
뒤쫓다 보니 여기에 왔어
되돌아가기엔
너무나 먼 낯선 길 그 끝마저
알 수 없겠지만
내 안의 목소릴
뒤쫓다 보니 여기에 왔어
더 줄 건 없지만
원한다면 모두 주지 아낌없이
다 너에게 줄게
이젠 내게 말해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멍하니 있기엔
내게 남은 게 그리 많지 않아
모른척하지 마
굶주림에 시간마저 멈춰버린
이곳이 어딘지
이젠 내게 말해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너로 인해 막혀버린
내 길의 끝이지
이젠 내게 말해줄래
내가 가야만 할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
낮은 소리로
들릴 듯 말듯 얘기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