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너를 바라보고 있어
초점 없는 눈빛으로 일어서서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어서
빨리 이 지루함으로부터
벗어 나기만을
바라는 널 보고 있어
나의 간절한 시선을 피해서
저쪽의 저 구석편 뒤에서
문자를 날리는 널 일부러 애써
모른 척하며 참아야만 했어
나도 니 나이 때에는
그랬어 라고 하며
이해한다 했었지만 말이지
사실 말이지
맘이 아프단 말이지
친구야 지금은
미사시간이란 말이지
친구야 지금은
미사시간이란 말이지
친구야 지금은
미사시간이란 말이지
친구야 지금은
미사시간이란 말이지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
성호를 긋기 시작한 처음부터
신부님을 외면하고 친구와 붙어
수다를 떨며 킥킥대던 너
이제는 조금만
집중해 주지 않겠어
지금은 이 세상 가장 소중한 시간
어수선하고 복잡했었던
지난 한 주간의 과거
새롭게 정리하고
반석 위에 튼튼히 새로운 기반
그것을 쌓아 가는 가슴이 찡한
예수님을 만나는 감동의 시간
그 시간이 바로 지금 이 시간인 거야
십자가에서 아픈
표정으로 계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야
너의 웃음을 위해
눈물을 흘리신 거야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야
너의 웃음을 위해
눈물을 흘리신 거야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
저 제대 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지만 말아 줘
그분은 너를 위해 아파하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