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꺼할게 너는 니꺼 할래
뭘하든 말든 좀 꺼져줄래
그 입 다물고 거울 좀 보면서
너 자신 보길 바래
가던 길 마저 지나가길 바래
이래라 저래라 말들이 너무 많아
일해라 놀아라 생각이 너무 달라
TV 서점에 널린 게 인생 성공사
그대로 따라 가다간 못해 인생공사
우린 모두 다른 삶을 사는데
왜 같은 길로 걸어가서 같아지려 해
눈에 보이는 성공이 다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현실
잊고 싶어하는 우릴 봐
나 또는 너의 특성이 뭐나면
인정을 안해 인정을 안해
남이 뭘 잘하면 칭찬을 안해
그냥 깎아내리기 바뻐 이건 백퍼
신입사원도 아닌데
왜 이리 내겐 상관이 많아
내가 하는 건 모두 틀렸대
인생 두 번 살아본 사람
있으면 나와봐
있으면 나와봐
나는 내꺼할게 너는 니꺼 할래
뭘 하던 말던 좀 꺼져줄래
그 입 다물고 거울 좀 보면서
너 자신 보길 바래
가던 길 마저 지나가길 바래
남들이 흔하디 흔하게 하는 충고
그거해서 밥 벌어 먹고 살겠냐고
당신 눈에는 내가 밥먹으려고
예술하는 거 같아 보이냐
생각하는 거 하곤
꿈이 없는 좀비들이 지르는 아우성
미안하지만 내 귀까지 닿지도 못했어
어버버버 아바바바
꿈이나 가슴 속에 담고와 봐
뭘 또 그렇게까지 비꼴 필요 있냐고
아님 말지 괜히 역정 내며
신경질 내냐고
난 내 모든 걸 걸었어 마지막 탄알
넌 뭘 걸었는데 기껏해야 쌀알
한톨 한톨 주섬 주섬 주워담아
그래 그렇게 한번의 인생을
밥 먹는데 모두 투자
그리고 공허한 포만감에
남은 생을 의미없이 소비해
나는 내꺼할게 너는 니꺼 할래
뭘 하던 말던 좀 꺼져줄래
그 입 다물고 거울 좀 보면서
너 자신 보길 바래
가던 길 마저 지나가길 바래
흔하디 흔한 건
뻔하디 뻔한 건
나는 내꺼할게 너는 니꺼 할래
뭘 하던 말던 좀 꺼져줄래
그 입 다물고 거울 좀 보면서
너 자신 보길 바래
가던 길 마저 지나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