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희미해져 가던 기억 너머에
아련히 눈물 속에 삼킨 너의 모습이
조금씩 나를 조아온건 상관없어 그래 이젠
더이상 들리지가 않는 너의 목소리
점점 더 무더져만가는 너의 손길이
그렇게 지워져가는 건 상관없어
그보다 더 진한 혼자라는 외로움
조금씩 나를 달래도 수없이 도망쳐도
때로는 바보처럼 나 울어봐도
떨어진 눈물 속엔 늘 결국 그대라서
나을 수 없는 너라는 병
기억해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기억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빚을
느껴져 나를 움직이던 너의 손길이
잊혀진 건 너의 기억 속에 나일 뿐
아니라고 도망치면 잊혀질까 사라질까
심장을 도려 내면 잊혀질까 지워질까(x2. 나 이제 지워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