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와 불을 끄고 누으면
문틈에서 흘러나오는 음성
또 시작된 부모님들의 불협
내 마음은 이미 닫아두었지만
두 귀는 닫을 수 없어
또 밤을 설쳤지 난
얼음보다 차가워진 아침밥을 먹고
내 눈 꺼풀은 두 다리 만큼이나
무거웠어 그럴수록 더 성적이란 것도
무거워져 그럴수록 더 자책감이 커져
무서워져 걸을수록
더 꿈은 더욱 더 멀어져
부러웠어 높은 성적
좋은 대학가는 저 녀석
그때 내 나이 18살 내 삶은
질투심 경쟁의식
좋은 대학이 전부였지
죽고싶었지 무의미해진
삶의 연속고리
멀어져가는 헛된 꿈을 바라봤지
그저 멍하니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누군가 제발 날 구원해줘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누군가 제발 날 구원해줘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여섯시 반 눈을 뜨는 순간
어제보다 더 어제 같은 하루가
바뀐거라곤 더 지쳐만 가는 나
늘어난거라곤 공부 아닌 한 숨만
2년 간의 간절했던 짝사랑
유일한 나의 편이라
의심않던 내 첫사랑
그 애 마저 날 버리는 순간
난 힘들었어 너무나
그땐 그럴 나이였으니까
엄마 아빠 나 너무 힘들어요
엄마 아빠는 우리 아들이
강했으면 좋겠단다
엄마 아빠 나 삶이 지쳐가요
엄마 아빠는 우리 아들이
잘할거라 믿는단다
간절한 부탁으로 정신과를 갔고
별다른 소득 없이 약 받으러 갔고
같이 갔던 엄마의
평생 잊을 수 없는 한마디
약먹고 내일 부터
또 공부 열심히 하렴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누군가 제발 날 구원해줘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누군가 제발 날 구원해줘
I'mma feelin fallin
I'mma feelin fallin down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나이
그만큼 더 예민해질 때지
미성년자 자살율 세계 1위
삶의 만족도는 세계에서 꼴찌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나이
삶에 있어 가장 빛 날때지
24시간 동안 받는 감시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우리가 얻는건 뭐지
며칠 전 한 가족을 봤어 아마
오랜만에 가족 외식이었던 것 같아
예쁘지만 어둡고 침울 했던 그 아이
밥 먹고 집에가서 공부
공부하라던 엄마
제발 당신들의 실패를
아이들이 보상해주길
더는 강요하지마
내 왼손 손목의 칼자국은
내가 남긴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