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덥지가 않은 나라서
가끔은 미워지지만
길을 걷다가도
두발이 날 먼저 세우고
또 그려봅니다
서럽게 울던 밤도 보냈습니다
내 맘에 그댈 담지 못해서
생각 없이
그대 하나만 바라보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 삼키죠
사랑하지만 사랑이지만
어쩌면 아무 답이 없는
시간 속을 걸어가서
자꾸만 내게 희미해져가는
그댈 말 없이 기다리죠
모든게 미안한 것 뿐이라는 걸
내 맘에 설렘 그 하나까지
바보처럼
그대 하나만 바라보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 삼키죠
사랑하지만 사랑이지만
어쩌면 아무 답이 없는
시간속을 걸어가서
자꾸만 내게 희미해져가는
그댈 말 없이 기다리죠
어쩜 우린 스치며 지날테죠
아무도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맘에 이미 가득해진
그대 밖에 없다해도
자꾸만 내게 선명 해져가는
그댈 지우며 살아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