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Tabula Rasa
그래 솔직히 말하면 넌 정말로 예뻐
예전의 여자들과는 차원이 달라
달콤한 향기 매끈한 다리
쳐다만 봐도 그만 숨이 멈춰
사실 뭐 너에게 빠졌던 거 거짓말 아냐
내 맘을 감당 못해 흔들렸던 거 맞아
살짝 너에게 휘둘려 우습게 보였던 거 나도 다 알아
친구가 묻던데 '넌 걔한테 몇 번째?'
두 번째겠지, 어쩌면 세 번째 일지도 모르지
근데 뭐 어때 너도 나 그렇게 착한 놈 아닌 거 알잖아
네가 남자친구와 같이 있으면
나도 다른 여자와 내 차 안에서 음음음
Chorus)
(난 너의 토이프렌드)
네게 맞춰 놀아줬어. 그래서 행복했어?
근데 네가 모르는 게 좀 있어
(너도 나의 토이프렌드)
네 생각 한다고 보고 싶다고
메시지 보낼 때 내 옆에도 누군가 있었어
Verse 2) 화지
그래 난 너의 토이프렌드
넌 어김없이 내게 전화를 걸어
네남친이랑 뭔가 꼬일 땐
비슷한 타이밍의 전개와 복선
그 마무리론 내 어깨에 네 다릴 걸쳐
일단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으면 건너편의 너는 욕부터 퍼붓고
네 애인 얘기 나올 때쯤 난 이미 외투를 두르고
너네 동네로 내 내비에 주소 쳐
쿨한 척, 서로 원하는 척
갖은 척은 다 해도 실은 외로운 것
그 새끼 마음 다치게는 못하니까
나중 가서 받을 피해의식이나 덜자는 것
서로 그래. 그렇게 해야 덜 억울해
거품뿐인 이데올로기로 설득을 해
오늘 하루 딱 질끈 눈 감고 서롤 탐하자
그 다음 날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