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나와 눈을 맞으며
두손을 들어 너를 생각해
눈은 긴바람 속에 흩어져 날리고
내 긴 한숨 속에도 있네
조용히 거리로 나와 길을 걸었지
낯익은 얼굴들을 행여 만날까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감춘채
온종일 발자국만 남겼지
왜 가야만 했는지
아무런 변명없이 날 버리는 건지
니가 아무말 없이 떠나는게
날 위한 거라 생각할게
시간이 흘러 다시 맘이 변하면
그때 그자리로 돌아와줄래
그때가 언제라도 난 기다릴 수 있어
아니 그때까지 기다릴테야
왜 가야만 했는지
아무런 변명없이 날 버리는 건지
니가 아무말 없이 떠나는게
날 위한 거라 생각할게
시간이 흘러 다시 맘이 변하면
그때 그자리로 돌아와줄래
그때가 언제라도 난 기다릴 수 있어
아니 그때까지 기다릴테야
어둠을 물들이는 저 깊은 하늘속의
외로운 은별처럼
남몰래 눈물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