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 지애리, 장구 : 김청만
가야금독주
산조는 즉흥적인 음악이란 뜻이 담긴 곡으로 허튼 가락이라고도 부른다. 즉 이 음악은 남도(한국의 남서부 지방)소리와 무속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즉흥성이 강한 가약금 독주곡이다. 19세기 말경 김창조(1865~1918)에 의해서 가야금산조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이를 기본틀로 하여 여러 산조 가락이 편작된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연주되는 산조에는 김죽파류, 강태홍류, 최옥산류, 김윤덕류, 박상근류 등 여러 유파가 있으며 대개의 장별 흐름은 느린 진양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휘모리, 단모리)로 끝맺는다.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은 농현과 시김새(악기특성에 알맞은 여러가지 연주기법 장식기법 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농현에 있어서는 미분음적 표현과 아울러 각양각색의 변화된 음색을 내는데에 그 미효가 있으며 시김새와 농현이 어울러져 밀고 당기는 선율형, 조이고 풀고 하는 음악적 긴장감을 탄생 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산조를 타는 가야금은 빠른 가락을 탈 수 있도록 크기가 약간 작아 줄과 줄 사이에 좁게 되어 있으며 현의 굵기도 정악 가야금줄 보다 가늘다. 여러 악기의 산조 음악중에서 가야금산조가 가장 사랑을 받고 있으며 널리 보급 되었다.
* 진양 16장단, 중모리 10장단, 늦은 중모리 12장단, 중중모리 21장단, 자진모리 31장단, 휘모리 54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