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는 몰랐다
사라질 수 없는 것들은
멈춘 시간에 취해
그대의 눈빛을 피해
짧은 장면 되겠지
흘러가게 내버린다 나의 시간을
영원할 줄 알았던 불행과 닮은 비명은
사랑처럼 뜨거움과 닮은 미지근함을
주기까지 반복하는 작은 순간인 것을
전부 끝이 나면 더 찐해진 시작인 것을
너무 어린 나는 어린 만큼 알아갈 것을
약속한 듯 새끼손가락에 묻혀놓은 것은
마지막이 내리면 썩어서 없어질 것을
위험함은 내 본능 뒤 방어기제인 것을
잠깐 평온할 때 멈출수록 흔들릴 것을
나는 알아갈 수 있단 거에 괴로울 것을
나는 함께할 수 있단 거에 외로울 것을
흘러가게 내버린다 이런 나의 시간을
영원할 줄 알았던 불행과 닮은 비명은
사랑처럼 뜨거움과 닮은 미지근함을
주기까지 반복하는 작은 순간인 것을
어제의 나는 몰랐다
사라질 수 없는 것들은
멈춘 시간에 취해
그대의 눈빛을 피해
짧은 장면 되겠지
아
어떤 마음을 더 이어갈까
아직 몰라 잊었던
기억은 어디 있을까
우리의 시간 다 지나면
또 혼자가 되어가다
다시 또 추억을 맞추고
쥐어짜 보다가
다시 지나가겠지
역시나 어김없어
같은 사랑을 해도 난 멀리 있어
겁이 나 여기 숨어
다른 사람들과는 단절이 됐어
난 어지러워
숨을 쉴 수 없어
뒤돌아봐도
이미 나는 없어
날 떠나가
다 가져가
난 말라가
어제의 나는 몰랐다
사라질 수 없는 것들은
멈춘 시간에 취해
그대의 눈빛을 피해
짧은 장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