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 아침이면 일어나 창을 열고 상쾌한 공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한 손엔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든 채 만원 버스에 내 몸을 싣고 귀에 꽂은 익숙한 라디오에선 사람들의 세상 사는 즐거운 사연 들으면서 하루가 또 시작되죠..화사하게 빛나는 햇살이 반겨주네요..
태우] 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
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봐요
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
잊혀져 가네요 어느새..
준형]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하루 해가 저물 때 쯤 울리는 친구들의 전화..나오라고..하루 사는 얘기 회사 얘기 새로 만난 여자들 데이트 얘기 웃긴 얘기 지나치는 여자들 바라보기 TV에 나오는 스포츠 경기엔 목숨을 걸고 덤벼들면서 밥값 내기..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떠들다 지쳐서 돌아오니 이런, 어느새 새벽 2시 자 자야겠지 친구들이 오늘 했던 얘기 떠올리면 자꾸 웃음이 나와 웃으면서 누워있으면 잠이 와
태우]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
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봐요
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
잊혀져 가네요 어느새..
우리 노랠 들어도 눈물이 나질않고 니 소식을 들어도 미소가 흘러나오죠..
괜찮은거죠 날 버린그대 잊어도 되죠..
근데 왜 자꾸 이러면 안되는것만 같은지..
데니] 미안해 너무나 이렇게 쉽게 잊어서 미안해 내가 했던 말도 못지켜서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널 더이상 간직하고 살수가 없었어. 용서해줘
영원히 사랑할거라고 약속했던 말
돌아서면 힘들다 맹세했던 말
마지막날 혼자울면서 다시는 내가 살아갈 그날의 끝까지 마음속에 널 간직할 결심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를 모두 지워버린 내가 미울거야
그래 정말 내가 약속을 모두 어긴거야
그러니 용서를 빌어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널 잊어버린 기억마저 잊었어.
아무렇지 않은듯이 마치 사랑한적이 없는듯이..
보통날이네요.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