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돌아보길 바랬어
내가 부르는 소리에
말없이 걸어가는 그대 등 뒤로
나는 바람이었지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내 가슴 빈자리에
아픔이 그 자릴 채워갈수록
그게 사랑인가 했어
단 한번 단 한 번만이라도
마주하질 못했는데
이렇게 아파야만 하는 내가
너무나 바보 같은데
한 방울 이슬이 되어
바람 끝에 매달려
날다가 그대의 옷자락에
내려않고 싶어
단 한번 단 한 번만이라도
마주하질 못했는데
이렇게 아파야만 하는 내가
너무나 바보 같은데
한 방울 이슬이 되어
바람 끝에 매달려
날다가 그대의 옷자락에
내려않고 싶어
날다가 그대의 옷자락에
내려않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