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달 앨범 : 가을, 기억
작사 : 김소연
작곡 : 김소연
편곡 : 김소연, 김인엽, NADAN, 최재성
익숙한 이 거리가
낯설게만 느껴져
달라진 건 너뿐인데
공감할 수 없었던
가을의 쓸쓸함이
뒤늦게 한꺼번에 몰려와
잔뜩 웅크려진 맘이
날아온 낙엽에 찢겨
따뜻한 기억들이
차가운 바람에 날아가
붉은 단풍만 보던 우린데
홀로 떨어진 낙엽을 걸어
쌓여가는 기억들이
차가운 바람에 날아가
오랜 시간 지나고
기억을 꺼내 볼 때면
마음 편히 웃을 수 있겠지
날 괴롭히는 흔적이
사라질 때쯤이면
저린 가슴도 괜찮아질 거야
잔뜩 웅크려진 맘이
날아온 낙엽에 찢겨
따뜻한 기억들이
차가운 바람에 날아가
웃는 얼굴만 보던 우리가
홀로 떨어진 낙엽을 걸어
눈물이 맘에 쌓여서
기억 무덤을 만들었어
익숙한 이 거리가
낯설게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