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잡음 (with Swervy & 배시은)

revy breaux
앨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사 : 이한솔, 신유빈
작곡 : 이한솔
편곡 : 이한솔
가끔 눈을 뜨면 잿빛으로 된 욕망이 자꾸 보여.
뒤틀려진 우애 속 내 정동에 또 침이 고여.
난 힘을 원해. 딛고 설 발판을 원해.
날 옭아맬 뿌릴 원해. 손목에 묶여진 번뇌.
너가 보지 못 한 추잡함은 결코
깨지말라고 말한 약속을 꺾었지.
어쩌면 너가 바래왔던 나는 허상을
다 짊어지는 우상화된 형상일 줄은… 이 말은 좆같지.
점점 번지는 계몽 속에
내 죄목의 견적은 천천히 내 대뇌피질을
적셨고 덤터기 씌우는 내 꼴은 꽤
웃겼지. 네 번쩍인 지론은
상식엔 없었지. 난 질 낮은 모독을 뱉고는
치부를 핥았지만 어른이 되지 못 했어.
어그러져. 네 경계와 내 적(籍), 네 적,
저기 저 어기적대는 계정들의 네 책임인 척.
어정쩡히 늘 졸속처리된 안건에
네 감정은 규명하기엔 허기져.
나는 전부 알지, 네가 내뱉는 말이
무슨 화인지 뭣땜인지 좆도 모르는 걸.
내가 왜 차인지. 아니 사실 차인 건 아니지.
우린 암것도 아니지. 아리까리한 말투에
머릿 속 안개가 깔리지. 빠릿 짜릿한 욕정 속에
정신이 또 팔리지. 내가 바라는 너는
알 수 없어. 거울 속을 보면 비친 내 모습은
네 역겨움과 별로 안 다른 듯 해.
결국엔 무엇이 남는 걸까 이 여정의 끝에는
다들 선 넘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 구태여.
내 정신병과 추태는 네 알 바가 아니지만…
근데 마음이 자꾸 적적해.
그려왔던 것들. 남루한 바래진 않았던
작은 추억들. 그것들은 어떻게 해.
내가 어긴 법들. 댓간 정말 혹독해.
결국 너가 바래왔던 이는 되지 못 했지만
약을 타고 강간한 거는 아니지 그치만
가냘픔, 가녀림 앞에서 가끔 - 전부 흐트러져.
이게 내 고점. 지금껏 내가 좇던
사상은 거울 앞에만 서면 자꾸 흐려져.
이건 절대로 못 고쳐. 예수와 알라 부처도.
눈 앞에 갈망하는 것이 자꾸 그려져.
이젠 알 것 같애 겪기 전까진 모른다는 게 뭔지.
포르노적인 현실에 젖은 욕망은 검지.
별 것 아니더라 번민과 변심과 변신
다들 걍 짜고치는 거지 뭐 믿은 게 병신.
그 전제 속에 무력한 사람일 뿐.
아무것도 하지 못 해 시간은 일분 일분…
흘러가는 채로 태우는 담배 연기 냄샌 텁텁해.
희망을 쥘 수 있나, 어떻게.
지토: 저 너머에서 알 수 없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 밤이었는데
불빛이 닿지 않는 공간에
눈송이가 성글게 흩날리며
알 수 없는 기타 리프가 울려 퍼지는 밤이었는데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는 걸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너는 네 인생이 시야에서 미끄러져나가는 걸 절대 보지 못할 거야”
확 찌르는 노랫말이
음악적으로는 낙관적인 노래에 담겨있죠.
내게는 굉장히 깊게 마음을 때려줘서
절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지경이야.
모두 그냥 시야에서
떨어져나가는 거야.
그들은 쿠팡이츠 사람들이거나
매 15분마다 세븐일레븐의 복도들을 쓸고 닦고
코로나 테스트를 위한 줄에서 다른 사람의 자리를 구해주는
슬기: 오만과 비탄과 분노와 색욕, 경계인의 고행과
온갖 하찮은 것들이 보이는 밤
계몽되지 못 한 바보 같은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
나의 영감이여
지수: 야 지랄도 정도껏 해라. 지 앞가림도 못 하면서 누굴 챙기는데.
속절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떠내려가는 속죄.
이제 뭐가 남았나 돌이켜보면
짓밟힌, 빛을 잃어버린 담뱃불처럼
연소돼버린 내 본체.
나는 빚을 갚지 않고서는 결코 살 수 없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살 수 없어.” 그렇게 믿던
나날들의 나를 가르치고 떠난 네 삶을 망치고
헤집고 간 애 죽지 않고는 살 수 없어.
산 자의 죽음. 시체의 삶.
너가 죽었는지도 잘 모르지만. 내 안의 너는
죽은 듯 해. 어른과 어른, 어른들의 끝에
어른거림만 남고 끝났지만.
죽음만이 치료할 질병이 네 삶이라면
넌 불치병 환자가 될 거라 했었지.
담배 연기 사이로 그 말을 내뱉었지.
너가 없더라도 나는 언젠가는
또 다른 반을 찾겠지. 그런 레퍼토리가 난
싫증나네. 이젠 아무 의미 없어 보여.
입은 살았던 새끼도 힘은 없어 보여.
올챙이로 태어나 먼지가 되어
사라질 삶에 흙먼지 휘날리며 얻은 배움.
우린 미약한 우주 안에 하찮은 온점.
비문 끝엔 의문이 번져. 정적.
I'm not speaking for myself when I talk, 네 진술은 네 언어는 좋게 말해 다국적,
근접했지만 늦었어, 그건 그저 가능성, 사흘 전의 얼굴로 오늘을 말하는 습성,
가급적, 말은 아끼렴, 더는 네 자아실현에 발빠지지 말고 반만 사라지렴,
and the broken parameters causing bugs in the matrix, 걔가 차라면 넌 트렁크에 집착하는 타란티노
희열이 퍼진 네 얼굴, 상실마저 허영으로 바꿔 end is near, cool
알맹이 없는 사념, 랜덤 조합 단어도 완성할 수 있어 네가 끌어안은 상처
소통기능 원천은 software, 본처와 싸운듯이 불편한 마음이 무겁네
본 적도 없는 걔가 널 떠난걸 이해 해, 너와의 대화 후엔 꼭 식욕이 줄어 man
근데 너는 내가 지옥에 갈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그렇게 믿고 있지?
너는 이제 경멸하잖아.
하지만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사람은
너잖아.
복도를 따라 슬프게 걸어갈 때
홈플러스 직원이 길을 비켜주게 하는 건
너잖아.
눈가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라는 게
기쁘지 않아?
그건 다른 모두가 될 모습이기도 해.
점진적으로 투명해지는 거.
여전히 겨울.
세계는 한파 속에 있는 것이 좋겠다고
삼십만원 더 줄테니 안에다가 사정하고 싶다고
한 치의 여백도 없이 채우고 싶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해주는 사람을 갖고 싶다는 꿈
침대 저 너머에서 알 수 없는 기타 리프가
울려 퍼지는 밤이었는데
씨팔 그 끔찍하게 좆같은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이게 뭘까, 씨팔 대체 뭘까 생각할 때
그가 나를 향해 네 친구는 왜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나는 생각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왜 함께 오지 않았나.
한 번 더 들을 수 있느냐고 네게 물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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