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하늘이
참 예쁘다고 하는 너
이름 모를 꽃을 보며
수줍게 사진을 찍던 너
TV에서 본 영화가
슬프다고 펑펑 우는 너
난 아직 어리고
서툴다고
잘못된 거라
생각하지 마
그대로도 정말
아름다운걸
널 바꾸려고도
아직은 널 정하지도 마
그대로도
정말 기특해
엄마 아빠가 서로
눈을 마주한
그 순간부터 넌
오래전부터 넌
이미
완전한 모습인걸
네가 나쁘든 좋든
이유 없이 괜찮아지고
나완 상관없이 세상은
널 괴롭힐 때도 있지
잘못 들어온 길가에
꽃밭이 있을 수도 있고
흙탕물에서
연꽃이 피듯이
넌 어디서든
빛이 나는걸
그대로도 정말
아름다운걸
널 바꾸려고도
아직은 널 정하지도 마
그대로도
정말 훌륭해
엄마 아빠가 서로
눈을 마주한
그 순간부터 넌
오래전부터 넌
가장 소중한 넌
이미 완전한 모습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