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주 보고 앉아서
그 많던 고민들 내려놓고
마음 편히 너와 나 그저 웃고 떠들곤 했어
이젠 어른이 되어가는지
예전 같지 않은 너의 모습
애써 모른 체하며 불안하게 하루를 보내네
어렸을 적 우리는 서로만 보며 달려왔었지
그때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 두려워졌어
점점 멀어지는 너를 대신
우리 추억들을 끌어안고
아름답게 보내줄 준비를 시작했었어
쉽지 않은 정리를 억지로 해
하기 싫은 나는 울기만 해
마음이 너무 아파 저려오는 우리 추억들
어렸을 적 우리는 서로만 보며 달려왔었지
그때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 두려워졌어
미친 듯 그리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그때 너와의 시간들
기억해줘 아름다웠던
우리의 그 날들을 잊지 말아줘
함께 걷던 우리는 이제는 다른 길을 가겠지
그때처럼 돌아갈 수 없는 우리가 되어버렸어
그때의 우리는...